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병원 마케팅의 핵심 이해하기, (네이버 Adist 칼럼- )

글의 출처: 아래 링크
http://saedu.naver.com/adinfo/adist/column/read.nhn?bbsSeq=206&page=&order=latest&expsType=sbjt&seq=&adistDcnt=3

2013.05.27 7688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과 시장상황 속에서 한가지 성공에 안주하거나 타인을 모방하기에 급급해서는 장기적인 병원의 지속경영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다른 병원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뿐 아니라, 어제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모방으로는 절대 경쟁우위에 설 수 없다

의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병원 내 마케팅 부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병원광고와 지역기반 마케팅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 디지털 컨버전스 등으로 시작된 다양한 경쟁 속에서 환자들의 욕구는 더욱 까다로워져 최종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죠. 이렇게 변화된 환경 속에서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광고 형태들이 병의원 광고에서 등장하고 있고 환경 변화에 발맞춰 특화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 중에서도 미용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강남권의 병원들이나 위치에 구애 받지 않는 전국구 병원들은 온라인 광고 시장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고객의 기호를 충족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앞서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변화무쌍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추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편, 실효를 거둔 마케팅을 앞다투어 모방해 비슷한 광고들이 범람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광고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해도 곧바로 모방하는 병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광고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병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병원들은 모두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낸 곳들 뿐입니다.

남들이 하고 있는 광고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 쉽게 모방하는 행위는 창조의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임승차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모방은 단지 눈에 보이는 광고의 형태나 방법만 흉내를 낼 수 있을 뿐 그 광고가 어떤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광고와 병원운영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등의 핵심까지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것도 모방해서는 절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경쟁병원이 하고 있는 마케팅을 따라 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그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야 압니다.

분명한 철학만이 확실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광고란 '고객을 이끌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장점이 고객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하는 행위'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어떤 이익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이 모든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모발이식 병원의 VISION은 "우리가 심은 머리카락은 모두 자라게 한다." 입니다. 누가 들어도 부연설명 없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비전이며, 병원의 경영철학을 빠짐없이 담고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병원의 모든 진료 서비스는 이 VISION에 근거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기존의 진료 행위에 수정을 할 때 그것이 모발이식 결과를 긍정적으로 미칠 것인지 판단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재고의 여지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발이식 후 환자에게 고압산소치료를 제공하거나, 이식할 모낭세포를 장기저장액에 보존하는 등 국내 모발이식 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하는 서비스들은 분명한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이것이 곧바로 고객의 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의 모든 변화와 발전이 곧바로 고객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차별 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규모와 매출에서 1위가 되겠다는 외형적인 철학은 고객에게 아무런 감동을 전달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고객에게 당장의 이익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1등이 아닌 가장 좋은 진료 서비스를 가진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고객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우리 병원을 최종 선택해야 할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병원의 분명한 철학이 필요하고, 이 철학은 반드시 '의업'이 가지는 사회적 소명에 근거해야 합니다.

6개월간의 Adist 활동을 마치며

사실 지난 2011년에 활동했던 때와 이번 Adist에서 요구된 칼럼의 주제는 대동소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불과 년 이에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 짧은 시기지만 병원의 광고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고 시장상황 또한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의료광고 심의의 확대 시행이 가장 큰 변화였고, 불경기의 심화가 우리를 둘러싼 시장의 변화였습니다.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가 있고 지면 관계상 실 사례를 들며 보다 쉽게 설명하지 못한 것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병원의 성격과 규모 그리고 광고에 대한 이해도에 따른 각기 다른 접근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간 남긴 칼럼들이 병원 마케팅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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